애틀랜틱 시티의 ‘트럼프 카지노’, 경매로 폭파철거된다
경매수익금은 청소년 육성에 쓰기로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소유했던 39층짜리 옛 카지노 건물의 폭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폭파 방식으로 철거가 예정된 건물은 2014년 파산되면서 묻을 닫은 ‘트럼프 플라자 호텔·카지노’이다.
이 건물은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던 카지노 세곳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사업가 시절인 1984년 트럼프 플라자를 비롯해 총 3곳의 카지노를 세웠다. 애틀랜틱 시티는 ‘동부 연안의 라스베이거스’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카지노으로 흥했다.
그러나 인근 다른 주들이 도박관련 규정을 완화하면서 잇따라 카지노 육성에 나서자 내방객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플라자도 실적이 악화되자 카지노 운영에서 손을 뗐다. 트럼프 플라자가 문을 닫은 뒤 방치된 건물이 흉물이 되고 안전상 위협이 되자 시 당국은 수 차례 폭파 철거를 추진해왔다.
17일(현지 시각) 시작되는 경매에서 최종 입찰자는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폭파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경매 수익금은 청소년 기관 운영 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마티 스몰 시니어 애틀랜틱 시티 시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시청에는 아칸소주에서 캐나다까지 북미 전역에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시 측은 밝혔다. 애틀랜틱 시티는 내년 1월~2월 중으로 트럼프 플라자를 폭파철거할 계획이다.
[정지섭 기자 xanad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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