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금 줬더니 카지노에서 날려"...美 PPP 악용 백태
미국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악화를 이유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을 통해 지원받은 대출금을 사치품 구매 등에 탕진한 이들이 적발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호텔. /트위터 캡처
PPP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지킨 기업에게 대출 원금과 이자 등을 탕감해 주는 정부 정책자금 대출이다. 현재 PPP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은 사람은 약 520만명이다. 총액은 5250억 달러(620조원)에 이른다.
9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LA)에 사는 40세 남성은 PPP를 통해 850만 달러를 대출받아 선물 거래 투자로 52만5000달러를 날리고 수십만 달러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날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이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쓴 돈만 3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40대 부부는 140만 달러를 정부 자금으로 대출받은 뒤 폴란드로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미 정부 당국에 압류된 사치품도 여러가지다. 2020년식 포트 F-350 픽업트럭을 비롯해, 시가 4억원대 롤스로이스 레이스 차량을 대출금으로 구매한 사람도 있었다. 3750달러(44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가 압수된 사업가도 있다.
미 법무부는 현재 40건 이상의 부정 대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들 대출 건을 통해 소상공인 등에게 지급된 돈은 1억7000만 달러(2000억원)가 넘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책분석가 팀 스트레턴은 폴리티코에 "이번에 드러난 것은 PPP 총액으로 치면 빙산의 일각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이용성 기자 da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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