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비카지노 부문은 지난해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콘도, 스키, 골프 등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는 강원랜드 숙원이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종료에 대비해 2000년대 중반부터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다.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운영주체인 강원랜드 설립 근거인 폐특법 시효는 2025년까지이다. 지난해 4월에는 2020년까지 비카지노 부문 방문객을 2017년보다 27% 늘리겠다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4천381억원으로 2017년 1조5천478억원에 비해 7.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지노를 제외한 비카지노 부문 매출은 1천586억원에서 1천643억원으로 3.6% 증가했다. 비카지노 부문의 선전은 지난해 7월 개장한 하이원 워터월드 영향이 컸다. 원본보기 하이원 워터월드[연합뉴스 자료사진]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하이원 워터월드는 개장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간 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7∼2018년 비카지노 부문 매출 증가액 57억원의 1.7배에 해당한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실적 저조 원인으로 영업시간 단축, 테이블 게임기 감축 등으로 말미암은 카지노 입장객 감소를 꼽았다. 실제로 같은 기간 카지노 입장객은 약 311만5천 명에서 약 285만1천 명으로 8.5%인 약 26만4천 명이 줄었다. 카지노 입장객 감소는 호텔, 콘도 등 숙박 부문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그러나 같은 기간 호텔 매출은 3.9% 감소하는 데 그쳤고, 콘도 매출은 오히려 4.4% 늘었다. 호텔과 콘도의 선전도 하이원 워터월드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이원 워터월드 입장객은 카지노 입장객 감소분보다 많은 약 29만3천 명을 기록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1일 "지난 1월 1일부터 교대제 변경을 통해 카지노 고객 집중 시간대 테이블 운영을 100% 가동하는 등 서비스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며 "하이원 루지 등 신규 어트렉션이 도입되면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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