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부동산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왼쪽부터 김선주교수, 조계근원장(강원미래전략연구원), 원기준소장(광산지역사회연구소), 박문수교수(상명대학교), 성경철박사(KDI 자문위원), 이원학(강원연구소 연구원) 
[뉴스프리존]이나겸 기자= 강원도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폐광지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 1일 강원대학교 사회과학관에서 열린 한국부동산산업학회(회장 조인창) 추계학술대회에는 회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해 강원도 폐광지역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과 폐광지역 특별법 연장으로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논의되었다.

이날 기조강연은 정창수 前국토교통부 차관의 ‘폐광지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이원학 연구위원(강원연구원) · 김선주 교수(경기대학교)가 발제의 시작으로 ▲박문수교수(상명대학교) ▲성철경박사(KDI 자문위원) ▲원기준소장(광산지역사회연구소) ▲조계근 원장(강원미래전략연구원)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폐광지역을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과 폐광지역 특별법 연장의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논의되었다.

또한, 폐광지역 지원을 위한 향후 과제로 폐광지역 개발기금의 효율적 관리방안, 자생적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폐광지역 기업유치 육성방안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에따르면 2045년까지 연장된 폐특법은 강원,충남,전남,경북 등 전국 7개 폐광지역 시‧군 경제 회생을 위한 지원이 목적이고, 강원도의 산업자원부 기관인 강원랜드는 규모와 매출은 카지노 사업이 90프로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동안 이익금의 25%는 폐광기금으로 사용, 그 외 대부분은 지역경제활성화와 무관한 도로기반시설, 하천복구등에 사용되어 졌다고 전했다. 

해외의 경우, 마카오는 도박판 이미지를 벗고 문화, 관광휴양지로 변신중이며, 싱가폴도 최근에는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와 센토사섬의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총 90억이상을 투자하는 통합리조트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전세계는 복합레져관광사업을 통해 도박판이란 카지노대신, 오락형 카지노사업과 레져문화를 같이 조성하여 건전한 레져문화 유도, 지역주민 일자리제공, 외부 인구유입, 관광수입 극대화 등 건축, 문화, 예술, 레져를 통하여 경제적 이익 추구에 나서고 있다.

일본도 내년부터는 복합레져사업법이 통과되어 어쩌면 강원랜드를 찾는 고객마저 일본에 뺏 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폐광·철강산업 쇠태에 따른 인구유출, 환경오염, 사회문제 등 도시붕괴를 도시재생으로 바꾼 해외사례로 독일 루르지역의 도시재생 폐탄광촌이 소개됐다.

독일 루르지역은 ‘IBA 엠셔파크 프로젝트’를 통해 엠셔강 생태계 재생, 과학 및 기술센터 구축, 생태적·미적 기준에 의한 주거건물 등 개축, 산업시설 재활용, 엠셔 토지공원 조성해 현재 유럽의 문화수도로 탈바꿈됐다..

또한, 대형가스탱크를 독특한 전시공간으로 개조한 오베르하우젠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전시공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탄광을 문화·예술단지화한 에센볼페라인(Zollverrein)은 20개동 건물을 아트센터, 갤러리, 디자인연구소로 개조해 각 건물들을 순회하는 관광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뒤스부르크(Duisburg) 문화시설은 폐쇄 탄광을 공원, 레져시설로 리모델링하여 제철소 주변을 전체 녹지화하여 공원 산책로로 조성하고, 공장벽면을 등산클럽 암벽등반훈련장으로 이용, 가스탱크는 다이빙협회의 인명구조훈련장으로사용, 격납고는 콘서트장으로 개조했다.

그 외 영국 게이츠헤드, 스페인 빌바오, 영국 베드제드는 폐광, 철강산업쇠태로 인한 도시붕괴를 도시재생의 방법의 모범적 대안을 제시하며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 17-1번지 일원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 1972년 7월 폐광이후 부대시설로 라스코전시관, 마루드까브 레스토랑, 동국카페, 노천카페, 이동식 판매시설, 와인판매, 기념품샵, 코끼리차, 광명투어버스 제1부설주차장, 제2부설주차장등으로 조성하여 지역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원기준 소장(강원도 광산지역사회연구소)은 "20년전 지역주민들이 모두 똘똘 뭉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부에 한목소리를 내어 피땀의 산고로 만들어진 강원랜드가 그 처음의 뜻과 열정은 모두 사라지고 '강원도도박판'이란 이미지만 가진 건물과 시설은 한번도 손보지 않아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사업부진과 이젠 존재의 관심마저 사라져가는 듯하며 경영진도 정부 낙하산인사로 점령군처럼 재임기간만 채우고 혜택만 누리고 가버리는 지역사회발전과는 전혀 무관한 기관이 되어버려 지역사회의 불평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원 소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의 경우 지금은 낮에는 전세계 가전전시회등을 열어 전시문화공간 활용하고, 야간에는 오락성 카지노를 즐기는 정도의 카지노사업으로, 라스베가스의 도박판의 이미지를 완전 탈바꿈하여 세계적인 전시관광명소로 변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강원도 강원랜드도 이제는 복합관광 전문가 구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주민과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 힘을 모아서 복합광광문화단지로 탈바꿈해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강원랜드를 도시재생의 방법으로 탈바꿈해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단결과 정부의 적극적지원, 지역구 국회의원등 정치인들이 나서줄 때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출처 : 뉴스프리존(http://www.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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