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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제주도내 카지노 절반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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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곳, 2년새 매출 63% 줄어
관광객 급감 지속..업계 고사 위기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8개 카지노로부터 신고를 받은 잠정 매출액은 690억원 규모다. 이는 2019년의 1903억원보다 무려 63.7%나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사증 입국이 전면 중단된 데다, 하늘 길마저 막히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23만644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의 1528만6136명보다 33.0%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1만2767명으로 2019년의 172만6132명에 비해 87.7%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10만3288명으로 2019년의 107만9133명에 비해 무려 90.4%나 떨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처럼 크게 줄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고사 위기에 처했다. 도가 조사한 지난해 카지노 입장객은 16만6873명이다. 2019년의 36만9409명보다 54.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카지노 이용객 대분분이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새로 입국한 고객은 전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카지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한 상태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60~70%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경영난에 허덕이는 카지노산업의 활성화 지원 방안도 적극 모색해 도민과 상생하는 건전한 카지노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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