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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GKL, 카지노업체 중 가장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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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이 현재 카지노 업체 중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피해는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GKL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만7150원(16일 종가 기준)이다.

17일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카지노 산업이 붕괴됐다”며 “모든 카지노 회사들이 힘들겠지만 그중 타격이 가장 심한 회사는 GKL”이라고 밝혔다.

GKL 경영 실적 및 전망, 주가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공기업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자회사다. 2006년 세븐럭 강남 코엑스점(서울), 세븐럭 강북 힐튼점(서울), 세븐럭 부산 롯데점(부산) 등 카지노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 연구원은 “GKL의 카지노 영업장 중 2개가 서울에, 1개가 부산에 있는데 서울·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서울 영업장이 장기간 휴장에 돌입했다”며 “현재 부산점만 영업 중이어서 월별 드롭액도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KL은 공기업이기에 비용 축소도 제한적”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가장 큰 고정비인 인건비가 감소하는 경쟁사(파라다이스(034230))에 반해 GKL의 인건비는 오히려 늘었고 전년 대비 매출 원가 증감률도 타사 대비 훨씬 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피해는 가장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향후 카지노 업종의 약점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의 대규모 신규 공급 증설”이라며 “매출의 88%를 서울에서 벌어들이는 GKL은 제주도와 관련이 없어서 직격탄을 맞을 카지노 영업장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제주드림타워는 100% 정킷(VIP 고객 대상 영업을 하는 독자 사업자) 업체에 의존할 것으로 보이는데, GKL은 정킷업체를 거의 쓰지 않아 고객군이 겹칠 우려가 없다”면서 “순 현금만 2000억원이 넘고 고정비가 큰 비카지노 사업도 없어서 매출만 회복되면 가장 순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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