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 코로나19 장기간 휴장해 상반기 실적 타격 못 피해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아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코로나19로 한 달 동안 임시휴장하며 이에 따른 매출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수요 회복을 전망하며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3월24일부터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임시로 휴장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그랜드코리아레저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산됐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1분기에 매출 1107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0.1%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낮은 수치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1월에 매출 546억 원, 2월에 440억 원을 거두며 1분기 실적을 방어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손실 165억 원을 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해외 입국자 제한조치 등이 5월 중순까지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진정 속도와 국가 사이의 우호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중국 VIP고객 수요가 먼저 재개되고 일본 VIP고객은 2020년 하반기 이후에 수요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진정속도를 감안해 하반기 이후부터 카지노 VIP고객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VIP고객의 이연 수요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등 외부 요인이 개선돼 업황이 회복될 때 추가 채용 등은 필요하지 않아 보여 급격한 비용상승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코로나19로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해제될 수 있고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중국 VIP고객을 이끄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 사이의 우호적 분위기가 고조되며 한한령 해제를 두고 커진 기대는 현실화할 것”이라며 “카지노19로 발생한 수요 감소는 일시적 요인이며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카지노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33억 원, 영업이익 3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62.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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