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올 연말까지 목요 경마 시행...카지노 29일까지 휴장

경륜·경정 휴장 무기한 연장

마사회, 올 연말까지 목요 경마 시행/사진=마사회 제공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확산세가 수도권에 이어 대전지역으로 번지고 있는데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속출, 초비상이 걸렸다.

 
자동차 동호회등 소모임에서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단감염등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고리를 제때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거듭 우려를 나타내며 2차 대유행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에따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카지노, 경륜, 경정 휴장기간이 줄줄이 연장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오는 29일 오전 6시까지 카지노 일반영업장 휴장을 연장키로 했다.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운영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방역당국의 대응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월23일부터 카지노 일반영업장을  휴장한 상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경륜-경정 임시 휴장기간을 추가 연장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최근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감염 확산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와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 발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연장기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재개시점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부터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공원에서 고객을 입장시키지 않은 가운데 경마를 재개했다.

이번 무관중 경마에는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만 입장이 허용되며 경기에 베팅할 수 있다.

모든 장외발매소는 개장하지 않으며 일반고객은 입장할 수 없다.

마사회는 "경마 중단 이후 장기간 휴장으로 말산업 침체와 관련 종사자의 경영난 심화로 인해 생계를 위한 경마정상화가 절박해 고객 입장 없이 마주만을 대상으로 경마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주는 3개 경마공원 총합 100명 이내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하에서 충분한 거리 두기와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마사회는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말산업 부문 정상화를 위해 경주 수를 확대 편성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목요일에도 경마가 진행되며 하계 휴장 등 예년에 정기적으로 휴장을 시행했던 주간에도 경마 경기를 열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제주에서만 경기가 열리며 금요일에는 부산경남 경마만 개최된다.

기존대로 토요일은 서울과 제주, 일요일은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경기 경기가 진행된다.

다만 해마다 여름에 시행된 야간 경마는 올해 7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8월 이후 야간 경마 시행 여부는 정부 방역단계 및 고객 입장 규모 등을 고려해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또 경주마 관계자 소득 안정을 위해 경마 상금 운영 기준도 한시적으로 일부 조정했다.

순위에 상관없이 출전 두수에 따라 출전만 하면 모두 지급되는 마주,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 출전료를 새로 신설했고 마주와 조교사, 말관리사에게 지급되던 출전 장려금은 기존 9위에서 10위까지로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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