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설명회는 인디언 연합은행(UNFI)의 역할과 연합은행이 개발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EGL과 더불어 최근 발행된 디지털 화폐 UNK 등을 홍보하기 위한 기회도 겸했다.

미국 지역에는 570여 부족으로 구성된 아메리카 원주민 커뮤니티가 있는데, 미국 연방정부는 아메리카 원주민 커뮤니티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아메리카 원주민 커뮤니티는 최근 수백억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인디언 연합은행(UNFI)을 설립해, 수백억 달러의 자산을 바탕으로 스테이블 코인 EGL 발행을 결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을 포함해 각국은 CBDC인 디지털화폐의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의회 의원들도 미 연방준비제도에 CBDC 발행을 권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디언 연합은행(UNFI) 추진위도 다가올 디지털 화폐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에 앞서 CBDC형태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암호화폐는 스테이블 코인 EGL과 유틸리티 코인 UNK로 구성된다. EGL은 미국 달러와 1:1로 교환되고, UNK와 함께 인디언 연합은행의 기축통화로 활용될 예정이다.

운영본부 측은 “UNK 플랫폼에는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의 교환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지불 시스템이 있다”며 “UNK는 ISP나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및 지역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지불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NK는 미국 달러와 교환되는 특성을 살려 향후 ATM 장치와 연결해 현금을 인출할 것”이라며 “UN재단 운영본부(UNOC)를 서울에 유치한다면, 대한민국에서도 미국처럼 자유롭게 UNK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쉽게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UN재단은 지난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디지털 화폐 EGL과 UNK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에서 UNK는 2020년 1분기 중 블록체인 개인지갑 기반 분산형 탈중앙 거래소인 KDEX와 해외 유명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인디언보호구역 카지노가 566개에 달하는 가운데 인디언보호구역카지노협회 회원사의 연간 매출은 약 6조 원 규모로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인디언 카지노협회에서 암호화폐의 발행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카지노 방문고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 현금 소지에 따른 불편함과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박종철 전 강원랜드 사외이사는 “미국 인디언보호구역 카지노 성공사례는 강원랜드에 좋은 모델로 판단된다”이라며 “정책당국자들이 규제의 덫을 씌우려는 발상을 벗고 이제라도 글로벌 복합카지노리조트로 성장할수 있도록 시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