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020년 매출…전년도의 ‘반 토막?’
카지노 6월 재개장 불투명, 하반기 회복세도 더딜 전망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코로나19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강원랜드 카지노의 6월 재개장이 불투명해 지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휴장을 오는 22일 오전 6시까지 연장을 확정한 가운데 오는 19일 재개장 여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30명대를 유지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는 바람에 특별여행주간도 오는 7월 1일로 연기한 탓에 카지노 6월 개장에 부담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강원랜드 카지노의 휴장이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경우 1분기 38일 휴장에 이어 2분기에는 카지노 영업을 단 하루도 하지 못하고 91일간 휴장을 하게 되면 전체 휴장일은 129일이나 된다.
이렇게 될 경우 강원랜드는 2020년 매출 기준(1분기 매출 2360억 원) 129일간 5767억 원(하루 평균 44억 원)의 매출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반해 강원랜드는 최근 공시를 통해 매출손실을 하루 평균 37억 원으로 한 것은 2019년 카지노 매출을 기준한 것이어서 2020년 1분기 매출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설령 강원랜드가 오는 7월 1일부터 카지노 재개장을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게임방침에 의해 하루에 ARS 당첨기준 1200~1500명 선에서 카지노 영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7월에 카지노 재개장이 이뤄져도 매출은 예년의 20%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7월 전체 매출은 230억 원에 그치게 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매출 회복은 3분기에도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강원랜드의 2020년 카지노 매출은 2019년 1조 3500억 원의 60%선도 넘길 수 있을지 강원랜드 안팎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휴장이 115일을 넘기면서 임직원들은 불안감이 커지는 심각한 공황상태”라며 “하루 속히 재개장을 기대하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불씨가 차단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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