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적자' 강원랜드, 동계시즌 생존 '몸부림'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카지노 장기 휴장에 따른 경영난과 무급 휴직을 덜기 위해 딜러와 리조트 직원들이 스키장과 방역업무 지원근무에 나서는 등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1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매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계시즌에는 스키장과 워터파크 등 리조트 분야에 1500명 수준의 계절직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해 성수기 시즌을 넘겨왔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강원랜드의 경우 스키장 개장이 예년에 비해 2주일 이상 늦은 오는 11일부터 개장하는 것은 물론 평일 야간개장도 중단하고 워터파크 시설도 휴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신 강원랜드는 이번 동계시즌 스키장의 안전을 감안해 스키장 슬로프 안전요원 41명과 영업지원 29명 등 역대 가장 적은 숫자(7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해 현장에 배치키로 했다.

이처럼 동계시즌 1400여 명 수준의 아르바이트 모집을 포기하는 대신 카지노 휴장으로 휴업중인 딜러와 리조트 직원들에게 스키장 지원근무와 방역업무를 맡기면서 무급휴직 돌파구를 찾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경영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희망하는 영업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키장 지원근무 및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비상경영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 2월 23일부터 카지노 휴장을 시작한 강원랜드는 10일 현재까지 휴장 202일, 부분개장 85일, 정상영업은 53일에 불과해 사상 최초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