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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대 잭팟 주인공은 트럭기사…"누더기에 복권 보관"

보헤미안 1 1035 0 0
2억98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미국 트럭기사. [연합뉴스]

2억98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미국 트럭기사. [연합뉴스]

사상 유례없는 '로또 광풍의 해'였던 지난해 연말에 터진 2억9800만 달러(3340억 원)짜리 파워볼 당첨 복권의 주인이 추첨 이후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퀸스의 월드카지노리조트 뉴욕로터리 행사장에 나타난 행운의 주인공은 이스트뉴욕에 거주하는 트럭 운전사 데이비드 존슨(56)이다. 존슨은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존슨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몸이 좋지 않았다. 일을 나가지 않으려다 연휴수당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지친 몸을 트럭에 실었다. 평소대로 늘 가던 주유소에 들렀고 주유소에 딸린 작은 마트에 갔다. 5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로또, 파워볼, 메가밀리언스 세 가지 복권 중 뭘 살까 두리번거리다 시간이 없어 컴퓨터 조합으로 파워볼 한장을 후딱 사서 나왔다.


존슨은 이튿날 정말 아파 쉬던 중 친구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늘 가던 그 주유소에서 잭팟 복권이 팔렸다는 것이다. "난 아닐 거야, 내 행운은 아냐"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은 그는 설마 하는 생각에 복권을 들고 마트에 가 조회해봤다. 컴퓨터가 뱉어낸 5, 25, 38, 52, 67과 파워볼 24가 당첨번호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첨을 확인한 순간 기쁜 나머지 마트에서 폴짝 뛰다가 숨을 고르고 집에 돌아온 그는 누더기 재킷을 찾아 주머니 속에 당첨복권을 넣어뒀다.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도둑이나 강도가 들어도 전 손대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다 숨겨둔 것이다. 그는 "이제 일은 나가지 않는다"면서 "빨간색 포르쉐 한 대 정도 사고 나서 나머지는 가족들을 돌보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의 당첨 복권은 뉴욕주 복권 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지난해 일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찍은 메가밀리언스 복권의 20% 정도다. 지난해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 편의점에서는 팔려나간 15억3700만 달러(1조7229억 원)짜리 메가밀리언스 복권은 팔려나간 사실이 확인된 이후 석 달이 지나도록 복권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3000억원대 잭팟 주인공은 트럭기사…"누더기에 복권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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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adthingnothing 2019.01.27 22:14  
후덕스러운게 당첨되게 생기셨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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