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불편한 강원랜드 대신 서울 카지노 다니세요!

불편하고 조건 나쁜 강원랜드 대신 서울 카지노에 다니세요’ 매출총량제 규제강화 이후 강원랜드 주변에 해외영주권으로 서울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출입을 유혹하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지난해 1월 1일부터 게임테이블 20대가 감축돼 게임환경이 더욱 열악해진데 이어 카지노 영업시간도 하루 2시간 감축되어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원본보기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프레시안 특히 수도권 등 장거리 고객들의 경우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원랜드를 방문할 경우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좌석 확보 어려움, 현장 감시원 등에 의한 감시의 눈길은 고객들을 짜증나게 한다. 이런 불편과 불만을 가진 고객들에게 “필리핀 은퇴비자나 해외영주권으로 만들면 1년 365일 외국인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다”는 브로커들의 유혹은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현재 필리핀 은퇴비자의 경우 발급에 소요되는 경비는 수수료(급행료 포함)550만 원이고 현지은행 예치금 2만 달러는 언제든 본인이 필요할 경우 바로 찾을 수 있다.  필리핀 은퇴비자는 브로커와 함께 1주일 가량 필리핀 현지에서 체류하면서 은퇴비자를 발급받기 때문에 체류비용까지 700만 원 안팎이면 발급이 가능하다. 또 브로커들이 발급을 권장하는 해외 영주권은 남미의 파라과이와 중앙아시아의 카자ㅅ흐스탄이 꼽힌다. 파라과이의 경우 브로커에게 2500달러의 수수료와 220~320만 원의 항공권 및 현지체류비 등 800~900만 원이면 1주일 만에 영주권 발급이 가능하다. 이밖에, 카자흐스탄의 경우 브로커에게 수수료 5000달러와 항공권 120만 원, 1주일 체류비 등 총 800만 원가량이면 카자흐스탄 영주권을 1주일 만에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수도권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대한 영주권자 출입이 강화되고 있지만 새로 발급되는 영주권자는 예외”라며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 영주권을 발급받아 서울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출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월 출입일수가 10일 가량에 불과하고 규제가 너무 많은데다가 이동시간도 많이 소요돼 고객들이 고개를 흔든다”며 “해외영주권 브로커들이 이에 편승해 서울 외국인전용 카지노 출입을 종용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본전을 찾아야 하는데 새벽 4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서울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이용해 브로커들이 접근한다”며 “도박중독자들은 1년 365일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 규제로 게임환경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추정자료에 따르면 동남아 원정도박규모가 지난 2017년 2조 5000억 원 규모에서 2018년에는 5조 원 규모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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