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영업 ‘더 투명하게'…전산시설 현장 점검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가 도내 카지노 업장 전산시설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심층 점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해 3월 도내 카지노의 전산시설 기준을 20여년만에 개정했다. 도는 지난 1995년 이후 계속 운용됐던 도내 카지노 전산시설에 대해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내국인 출입관리와 전문 모집인 계약관리, 계약게임 관리, 테이블 관리, 전자테이블 게임관리 등을 프로그램을 갖추도록 했다.  

개정된 ‘제주도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은 전산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구축기간을 감안해 1년 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3월2일부터 본격 적용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 점검활동을 통해 도내 카지노 업장의 전산시설이 개정 기준에 맞게 제대로 구축됐는지 면밀하게 들여다 볼 예정이다. 

도는 이 기간 동안 카지노 업무전반에 걸친 전산시스템 구축 운영실태를 진단하고,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의 준수사항 이행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시스템 운영에 따른 내부통제, IT(정보기술) 보안과 정보보호 부문 등도 집중 점검 항목에 포함했다.

도는 특히 이번 점검에 정보시스템 감리 전문가를 참여시켜 현장에서 전산운영 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 진단 조치함으로써 전산시스템의 안정성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전문 감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은 “카지노 영업의 모든 흐름은 전산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번 전산시설 현장 점검을 통해 매출액 관리를 보다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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