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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카지노, 바람 잘 날 없는 오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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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오지환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1일 밤 LG의 차우찬, 임찬규, 오지환과 심수창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휴식일에 시드니 시내의 한 카지노에 출입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야구 커뮤니티에 차우찬이 베팅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밝혀졌다. LG 구단에 따르면 이들은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카지노에 들러 우리 돈으로 약 40만 원을 환전해 40분간 머물렀다. 카지노 출입은 엄연히 불법이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소지한 자가 해외 카지노 등 도박장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물론 일시오락에 불과한 경우는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 실제로 해외로 나간 관광객들 중 일부는 카지노를 찾아 소액으로 게임을 즐기곤 한다.  따지고 보면 차우찬, 오지환 등도 일시오락을 한 것에 가깝다.  하지만 KBO 야구 규약에 따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는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하여 사회적로 물의를 일으킬 경우에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 활동 정지,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을 내린다’고 명시돼 있다. KBO는 2015년 원정 도박 사건으로 파문을 겪었던 터라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에 민감하다.  KBO는 다음 주 초 상벌위를 열 예정이다. 네 명의 선수 모두 질타를 받는 가운데, 오지환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유독 거세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경찰야구단과 상무 입단을 거부하면서까지 대표팀 승선을 노렸다가 ‘병역면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면제를 받았지만 선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로 인해 선동열 대표팀 전임 감독이 사퇴했고, 정부가 병역 혜택 제도를 손보겠다고 공언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카지노 논란까지 겹치며 오지환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더욱 하락했다. 비난 여론이 채 식기도 전에 실수를 저질러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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