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카지노 출입한 LG 선수들에 엄중경고…구단에는 관리 책임 물어

KBO가 LG트윈스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는 18일 서울 양재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지훈련 기간 중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트윈스 소속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는 해외 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하거나 동행한 3명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엄중경고는 KBO 상벌위가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조치로 경고를 내리는 쪽보다는 받아들이는 쪽에서 해석의 스펙트럼이 넓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엄중경고가 쌓여도 다른 추가조치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벌위는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트윈스 구단에는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선수들이 카지노에 간 행위보다는 선수들이 가지 못하도록 지도하지 못한 LG 구단 문제에 포인트를 뒀다.  이는 KBO 규약이 여가 시간 도박장 출입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담고 있지 못한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 품위손상행위인 것으로 판단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사행성 오락 게임의 클린베이스볼 위반 여부도 10개 구단과 시행세칙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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