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불 끄니 음주운전…갈길 먼 클린베이스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또 터졌습니다. LG 윤대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인데요.  KBO가 내세운 '클린베이스볼' 실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새해, 클린베이스볼의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일 조직 개편을 통해 클린 베이스볼 센터의 지위를 격상하고 역할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LG 차세대 거포 윤대영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귀국하자마자 음주운전 사고를 쳤습니다. 24일 새벽 자신의 차 운전석에서 잠들어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윤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LG는 윤대영의 임의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LG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차우찬 등 선수 4명이 현지 카지노에 간 사실이 확인돼 KBO로부터 엄중 경고와 함께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KBO가 시행해 오고 있는 선수단 교육 등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의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붙게 됐습니다. <정금조 / KBO 운영본부장> "선수협하고 구단하고 같이 협의를 거쳐 좀 더 선수들이 품위 손상 행위를 하게 되면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퇴출당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직접적인 제재 내용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스크래치가 난 KBO는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깨끗함을 위해 제재 관련 제도와 규정을 정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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