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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21연승…빌링스 더블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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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
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W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 21연승 행진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에 75-67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가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최은실(15점 3리바운드), 임영희(12점 4어시스트), 박지현(11점 4리바운드)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하나은행을 무릎 꿇게 했다.

김소니아도 득점은 4점뿐이었지만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고 두 차례 스틸도 성공하는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승리를 거들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16-2017시즌부터 시작한 하나은행전 연승 행진을 21경기째 이어갔다.

하나은행과의 이번 시즌 7번째이자 마지막 대결에서도 승리한 2위 우리은행은 시즌 성적 25승 8패가 돼 선두 청주 KB(26승 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다만, 우리은행은 이제 정규리그 2경기만 남겨놔 3경기를 더 치르는 KB로부터 여전히 자력으로는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선 KB는 당장 3일 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우리은행 모니크 빌링스.
우리은행 모니크 빌링스.[WKBL 제공]

우리은행이 비록 7시즌 연속 통합우승은 힘들게 됐다고 해도 하나은행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태극기가 그려진 3.1절 100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선 우리은행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0-7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빌링스, 최은실, 박혜진, 임영희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고 상대의 범실까지 잦아져 이내 곧 흐름을 되돌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하나은행 샤이엔 파커에게 13점을 내주고도 26-22로 앞섰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2쿼터에서 우리은행은 중반 이후까지 하나은행의 득점을 4점으로 꽁꽁 묶으며 42-26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3쿼터 중반에는 57-35, 22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하나은행이 58-48로 따라붙자 신인 박지현이 3점포를 꽂아 찬물을 끼얹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서서 종료 1분 46초 전에는 72-67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나은행 파커는 27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1승 21패가 된 5위 하나은행과 4위 OK저축은행(12승 20패)의 승차는 한 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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