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방문자만 2500만명…” 음란물 사이트로 억대 돈 번 30대

해외 서버에 수만 건의 불법촬영물 등을 올려놓고 억대 부당이득을 거둔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4일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3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해외 웹호스팅 업체를 이용,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면서 불법촬영물 등 음란물 7만여 건을 게시‧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음란물 사이트 방문자 수가 늘자 홈페이지에 도박사이트 광고를 게시해주는 대가로 1억4500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A씨가 운영하는 3년간 방문자 수는 2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차명 계정과 가상사설망을 통해 경찰 수사를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필리핀에서 음란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웹디자이너로 돈을 벌기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음란사이트 외에도 100억원대의 판돈이 오가는 온라인 카지노 등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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