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2023년까지 일자리 6000개 만든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지난해 '청년 일자리 창출계획' 발표…사회형평적 채용·고용의 질 개선도 노력]

지난해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카지노 강남코엑스점에 채용된 신규 입사자들. /사진=GKL"일자리 확충을 통한 경제성장이 이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인 만큼, 우리 GKL도 공기업으로서 공공주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간접 일자리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8월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GKL은 2023년까지 직접 고용 일자리 955개, 간접 고용 일자리 5000여개 등 총 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4일 GKL은 올해 일반직과 딜러 등 50명의 채용을 결정하고 지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6명은 청년일자리 나누기 및 사회형평적 채용의 일환으로 장애인 제한경쟁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GKL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144명의 신규 직원 중 15명을 장애인 제한경쟁으로 선발했고 5명의 경력단절여성들도 딜러로 채용했다.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창출에 대한 공공기관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신규채용을 통한 양적 성장만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한 고용의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제4차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 회의를 통해 377명의 정규직화를 결정하고 자회사 지케이엘위드(GKLWITH)를 설립했다. 현재 GKL이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의 식음료서비스, 미화, 시설물 관리, 고객수송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편입시켜 카지노 운영을 지원 중이다.

직접고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간접일자리 창출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IBK기업은행과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저리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GKL에 따르면 현재까지 40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는데 이들 기업에서 195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GKL 측은 "카지노협회와 관련 기업, 고용노동부와 관광공사, 63개 산학협력 대학 등과 함께 민·관·학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재양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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