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연예인들 해외 도박까지 확대… ‘카지노 마케터’ 입국

클럽 '버닝썬'에서 MD(영업관리직원)으로 근무하며 마약류 유통·투약한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바모(일명 '애나')씨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경찰은 오후 2시 22분께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20분 가량 조사했으며 애나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승리 트위터

이러한 상황에서 일명 '버닝썬 사건'이 유명 연예인들의 해외 도박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용한 C호텔 카지노의 한국 담당 마케터 두 명이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이 '카지노 마케터'가 승리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지출 금액과 출입 빈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마케터는 한국 및 아시아에서 찾아오는 고액 카지노 이용객을 안내해주는 역할로 경찰은 승리 외에도 K씨와 Y씨 등 다른 유명 연예인들이 고액 베팅을 하는 방식으로 C호텔 카지노를 이용했다는 업계의 정보를 얻어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해외 여행을 하는 한국인이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들고 나갈 수 있는 돈은 1만 달러(약 1100만원)로 경찰은 이들이 고액 베팅을 원하는 이용객에게 판돈을 대신 지급하고, 향후 우회 경로를 통해 빌려준 돈과 함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2014년 자신의 사업 파트너에게 "2억 땄어요. C호텔로 넘어오세요. '담당자'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겜블 혜택이 좋아요"라고 보낸 카카오톡 기록을 입수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외화 반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 마케터는 중앙일보 통화에서 기자가 신분을 밝히자 "전화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한국어로 말한 뒤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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