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변상인,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 요구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에 관한 상인 여론조사 결과 <사진제공=공추위>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랜드 영업시간 단축과 변경으로 주변 상인들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어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가 20∼25일 6일간 사북‧고한‧남면 상가 밀집지역 상인 351명을 대상으로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에 관한 상인 여론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상인 응답자 93.2%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현행 카지노 영업시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75.5%는 카지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로 조정된 것 때문에 ‘폐장 후 카지노 방문객들의 지역 상가 및 서비스 이용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카지노 개장 및 폐장 시간의 변경만으로도 ‘지역 상권과 매출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은 96%였으며 ‘자신의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91.7%에 달했다.

반면에 ‘영업과 매출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개장 시간 단축으로 지역 상권 전체를 위축시켰다는 응답자도 86.5%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86.6%가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이후 매출 또는 방문객 감소를 체감했다고 했다.

이에 카지노 영업시간을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변경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96.3%로 압도적이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4월 1일 카지노 영업시간을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줄이면서 폐장시간을 오전 6시에서 오전 4시로 변경한 바 있다.

김태호 공추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강원랜드 경영진에 전달하고 카지노 폐장 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