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추위 "카지노 폐장시간 6시 환원 결정 환영"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사리기공동추진위(위원장 김태호)는 11일 강원랜드가 오는 6월부터 카지노 폐장시간을 오존 6시로 변경하는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공추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파국이 아닌 상생을 선택한 강원랜드 경영진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것은, 정부의 카지노 규제로 영업시간이 줄어 든 상황에서 애꿎게 타격을 입은 지역 상경기를 위해 강원랜드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완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추위는 지난해 말, 카지노 폐장 시간의 변경안에 찬성하는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 489명의 설문 결과를 강원랜드에 전달한 데 이어, 제14대 공추위 출범식 등 여러 기회에 카지노 폐장시간을 현행 새벽 4시에서 오전 6시로 환원을 요청했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해 온 강원랜드 경영진이 당연히 이러한 요구에 호응해 오리라 낙관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 퇴진에 초점을 맞춘 2차 주민 행동에 돌입하려 하는 시점인 11일 강원랜드 측이 공문을 통해, 지역 사회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성의 있는 태도로 마주 앉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제라도 경영진이 파국을 선택하지 않고 지역과 스스로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을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추위가 요구한 카지노 폐장시간 변경과 택시 콤프제 도입을 수용하고 상반기 중 시행 일정을 밝힌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3조3교대제 등 딜러들의 근무 여건 개선 및 협력회사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없는 고용 실현을 위해 이해당사자와 협의 틀을 보완하여 속히 논의하기로 한 것도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지역은 폐특법 만료를 목전에 두고 아직 이렇다 할 자생력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인구 유출, 교육 붕괴, 경기 침체, 정부 규제, 기금 감소 등 삼중 사중의 위기”라며 “엄중한 시기에 지금과 같이 불필요한 다툼으로 아까운 시간과 힘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그런 점에서 강원랜드 경영진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그 사이 지역사회의 귀한 힘이 낭비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강원랜드가 약속한 제반 조치를 성의 있게 올바로 이행하는지 똑바로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또 “강원랜드 경영진과 임원진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위기에 빠진 지역사회를 방치하다가 다같이 몰락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폐광지역 회생을 위한 기업이라는 초심으로 돌아와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려는 동반자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원랜드 임직원이 자부심 높은 직장인으로 살아남고, 지역도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상생의 해법을 찾기 위해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대한 무한의 책임을 가지고 역사를 딛고 주민을 믿고 지역의 미래를 향한 더 희망찬 행군의 앞장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춘봉 기자(=정선) ( [email protected])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411144909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