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폭파” 협박전화 연루 30대 조사

10억원을 주지 않으면 강원랜드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에 연루된 3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선경찰서는 A(35)씨를 협박 전화에 동조한 혐의로 조사중이며, 강원랜드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B(27·경기도 부천)씨를 추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9분께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프런트에서 B씨와 통화 도중 자신의 전화를 프런트 직원에게 바꿔줬으며, B씨는 프런트 직원에게 “지금 온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폭탄을 설치해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직광고를 낸 B씨를 만나기 위해 강원랜드 호텔로 찾아갔더니 B씨가 `프런트 직원에게 10억원을 주지 않으면 강원랜드를 폭파하겠다'고 전하라 했다”며 “말을 전하지 않자 프런트 직원을 바꾸라고 해 바꿔줬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0여명을 투입해 2시간 가량 카지노 내외부 수색에 나서는 한편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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