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화색'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9.57% 오른 1만7750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와 GKL도 같은 기간 각각 6.55%, 6.22% 올랐다. 이달 코스피(4.80%)와 코스닥(4.59%) 상승률을 뛰어넘는 것이다.

카지노주들의 상승세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외국인 입국자는 461만448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2246명보다 15.3%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입국한 중국인 입국자는 164만14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었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숫자가 증가했다. 일본인 입국자는 89만625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78만8929명과 비교해 13.6% 많아졌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은 인바운드 호조로 7월과 지난달 드롭액과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일관계 악화에도 일본인 인바운드에는 영향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카지노 업체들의 드랍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GKL과 파라다이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93억원과 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2%, 49.1% 증가할 전망이다. GKL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55억원과 290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모두 최근 역성장 국면에 있던 방문객이 턴어라운드 했다"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VIP 고객 유치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고 단체 관광객도 증가해 향후 인바운드 확대 시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