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20대 집행유예

대구법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지법 형사8단독 장민석 부장판사는 수백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필리핀에 있는 일당들과 공모해 2018년 12월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상해 돈을 거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만든 뒤 올해 3월까지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도박사이트에 회원들이 게임머니를 받기 위해 입금한 돈은 321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에 가담한 기간과 전체 충전금액을 고려하면 죄가 무겁지만 범행을 자백하고 실제 얻은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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