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홍콩시위에 마카오도 휘청…카지노 수익, 2016년 이후 ‘최악’ 직면

11월 게이밍수익 229억파타카…전년비 8.5%↓
올들어 현재까지 수익 2.4% 감소[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인 마카오의 카지노 수익이 2016년 이래 최악의 실적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밍감독조정국(GICB)에 따르면 지난달 마카오의 총게이밍(gaming)수익은 229억파타카(약 3조3590억원)로 전년동월보다 8.5% 감소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게이밍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올해 마카오 카지노의 연간 수익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 역풍이 마카오 수익 회복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성장이 1990년대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떨어졌고, 위안화 약세는 도박꾼들의 소비력을 약화시켰다.

인근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고, 동남아시아에 경쟁 도박 중심지가 부상하는 것 또한 마카오 도박 산업이 직면한 위기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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