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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홍콩 시위 여파로 마카오 카지노 산업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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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매출, 전년동기 대비 8.5% 줄어…올해 3년 만에 감소 예상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인 마카오의 올해 11월 카지노 업계 수익이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중국의 경기침체, 홍콩 시위 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5% 줄어들었다.

2일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감독 기관인 '게임 감독 조정국'에 따르면 마카오의 카지노 업체들의 올해 11월 수익은 229억 파타카(약 3조4천5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마카오의 11월 카지노 업계 수익 감소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0∼13%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상황이 좋았던 10월 매출 264억 파타카(약 3조9천83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마카오의 카지노 수익이 줄어든 데 대해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의 침체와 홍콩 시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카오의 관광객들은 대부분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마카오의 올해 카지노 산업 수익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2017년과 2018년에는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마카오 방문을 앞두고 보안과 비자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12월의 카지노 산업 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 주석은 마카오의 주권 반환 20주년(20일)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내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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