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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반환 20년] ③'반항아' 홍콩과 달리 충실한 '친중 노선'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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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관광 의존도 높고 본토 출신 주민 많아…교육도 철저히 '친중'
시진핑 주석 등 中 지도부 '흡족'…금융산업 육성 등 전폭적 지원
심각한 빈부격차·서민 목소리 반영할 정당정치 부재 등은 해결 과제
 

마카오 페리 터미널의 신중국 건국 70주년 경축 광고판
마카오 페리 터미널의 신중국 건국 70주년 경축 광고판
(마카오=연합뉴스)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들이 페리 터미널에 들어서면 '축하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祝賀 中華人民共和國 成立 七十周年)이라고 쓰인 대형 광고판이 이들을 맞는다. 
 

(마카오=연합뉴스)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들이 페리 터미널에 들어서면 '축하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祝賀 中華人民共和國 成立 七十周年)'이라고 쓰인 대형 광고판이 이들을 맞는다.

카지노 기업인 선시티 그룹이 내건 이 광고판을 비롯해 '열렬 경축 마카오 특별행정구 성립 20주년' 등 마카오 곳곳에서는 마카오 주권반환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광고판을 볼 수 있다.

이는 홍콩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홍콩 도심에서는 지난 6월 초부터 시작해 6개월 넘게 홍콩을 휩쓸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홍콩 도심 건물의 벽이나 기둥 등에는 중국(CHINA)과 나치(NAZI)를 합친 '차이나치(CHINAZI)',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는 뜻의 '천멸중공(天滅中共)',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의 낙서가 곳곳에 적혀 있다.

중국의 통치에 아무런 저항이 없는 마카오와 극심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내는 홍콩. 이는 정치사회 측면에서 바라본 두 도시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홍콩 시위대가 도심 벽에 적은
홍콩 시위대가 도심 벽에 적은 '차이나치' 낙서
(홍콩=연합뉴스) 홍콩 도심 건물의 벽이나 기둥 등에는 중국(CHINA)과 나치(NAZI)를 합친 '차이나치(CHINAZI)' 등의 반중국 구호가 곳곳에 적혀 있다. 


◇ "홍콩은 반항아, 마카오는 모범생"…국가보안법도 순순히 도입

"홍콩이 반항아라면 마카오는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살면서 중국 중앙정부를 비판하거나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말 잘 듣는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죠."

마카오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한국인 교포는 마카오의 정치 상황에 대해 이런 평가를 했다.

그의 평가대로 마카오와 홍콩의 정치의식과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태도는 극과 극을 달린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가보안법 도입을 들 수 있다.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홍콩 기본법의 23조는 홍콩 정부가 '국가를 배반하고 분열시키며, 반란을 선동하고, 중앙정부를 전복하며, 국가기밀을 훔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을 자체적으로 제정할 것을 규정했다.

홍콩 정부는 2003년 이 기본법 23조에 근거해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5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이자 결국 법안을 취소했다. 이후 국가보안법 추진은 홍콩에서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하지만 마카오는 달랐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기본법 23조에 국가보안법 제정 조항이 있는 마카오는 지난 2009년 별다른 반대 없이 의회인 입법회가 국가보안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에도 홍콩은 2014년 79일 동안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에 이어 올해 6월 초부터 6개월 넘게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어가는 등 중국 중앙정부에 있어 '골칫덩어리' 같은 존재가 됐다.

하지만 마카오는 그동안 중국 중앙정부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채 충실한 친중국 노선을 걷고 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마카오는 올해 초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國歌法)'을 제정했지만, 홍콩 입법회는 국가법 논의만 할 뿐 제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카오는 교육 방면에서도 철저한 친중 노선을 걷고 있다.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강한 저항에 부닥친 홍콩과 달리, 마카오의 학교들은 매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식을 하며 이때 중국 국가를 연주한다.

대부분의 초중등 학교들은 중국 본토에서 만들어진 교과서를 기반으로 윤리와 공민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대학생들은 중국 헌법과 마카오의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 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같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이면서도 이토록 다른 두 도시의 모습은 역사와 산업 구조의 근본적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인 영국의 통치를 받은 데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온 다국적 기업인과 금융인들이 즐비한 홍콩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여진다. 오히려 중국식 사회주의가 낯선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카지노 산업을 발전시킨 데다, 카지노 고객의 절대다수를 중국 관광객에 의존하는 마카오로서는 중국에 대한 반항은 곧 경제 붕괴를 가져올 수 있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3천580만 명의 관광객 중 중국 본토 관광객은 70%인 2천520만 명을 차지했다.

또한, 마카오 주민 중 중국 본토 출신이 43.6%를 차지해 마카오 출신 40.7%보다 많다는 사실도 마카오 친중 노선의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홍콩 시위대가 들고 있는
홍콩 시위대가 들고 있는 '천멸중공' 팻말
(홍콩=연합뉴스) 홍콩 시위대가 하늘이 중국 공산당을 멸할 것이라는 뜻의 '천멸중공(天滅中共)' 팻말을 들고 있다. 
 

◇ 中지도부, 금융허브 육성·헝친다오 특구 등 '선물 보따리'

중국 지도부는 이 같은 '모범생' 마카오에 대해 무척 흡족해하는 모습이다.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은 잇따라 마카오의 일국양제 모범 사례를 칭송하면서 "홍콩도 마카오의 모범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마카오에 '선물 보따리'를 안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을 맞아 18일 마카오를 방문하는 시 주석이 마카오 증권시장 신설, 위안화 거래센터 설립 등 마카오를 금융 허브로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이웃 홍콩에서 6개월 넘게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휩쓸리지 않은 데 대한 보상이자, '반항아' 홍콩의 금융허브 기능을 분산해 그 영향력을 줄여 홍콩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지노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컨벤션, 금융 등 산업 다각화를 꾀하고자 하는 마카오 정부로서는 중국 중앙정부의 이 같은 지원책이 천군만마와 같은 큰 도움으로 여겨질 법하다.

마카오와 인근에 있는 주하이(珠海)시가 일종의 일국양제 방식으로 공동 개발하는 '헝친다오(橫琴島) 신구'도 중국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상하이 푸둥(浦東)과 톈진 빈하이(濱海)에 이어 지난 2009년 헝친다오를 국가급 개발신구로 지정했다. 여기에는 국제금융센터, 중의학 연구개발(R&D) 단지, 대규모 컨벤션센터, 마카오대학 캠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카오 정부는 마카오의 3배 면적에 달하는 이곳을 활용해 금융, 바이오, 교육, 컨벤션 등 각종 산업을 발전시켜 카지노 산업의 성장에 이은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
(마카오=연합뉴스)  지난해 마카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만6천355달러를 기록해 세계 4위에 올랐지만, 심각한 빈부격차로 인해 서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 심각한 빈부격차·정당정치 부재는 장기적 해결 과제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총애를 받는 '모범생' 마카오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심각한 빈부 격차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마카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만6천355달러를 기록해 세계 4위에 올랐지만, 이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마카오의 1인당 GDP가 이토록 높은 것은 카지노 기업들이 막대한 수입을 올려 GDP 총액이 크고, 마카오 인구가 65만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이다.

마카오의 사회평론가인 알메이다 코레이아는 "녹지, 환경, 교육, 건강, 여가, 위생, 복지, 대중교통 등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마카오의 삶의 질은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마카오의 인구밀도는 ㎢당 2만1천322명으로 세계 1위에 오를 정도여서 주거의 질이 열악할 수밖에 없으며, 마카오 서민들의 실질임금 수준은 공식적인 1인당 GDP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칠 정도로 낮다는 비판이다.

올해 마카오 시민의 월 소득 중간값은 1만7천 파타카(약 250만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마카오에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정당정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정당에 관한 법령이 없기 때문에 사회단체 또는 회사 형태로 정당과 유사한 정치 활동을 할 뿐이다.

선거 때에도 개인별 입후보를 허용하지 않고 4∼8명의 후보가 성향별로 단체를 구성, 입후보한 후 단체별 득표수에 따라 의석을 할당한다.

이에 따라 직업 정치인의 당선이 어렵고, 민주 인사의 강력한 정부 비판이나 조직화한 여론이 없다. 현 입법회 의원의 절반 이상을 기업인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민주파로 분류되는 의원은 전체 33명 중 고작 4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정당 정치의 부재는 가끔씩 폭력적인 형태로 민의가 표출되는 결과를 빚는다.

홍콩과 달리 마카오에 시위가 드물다고는 하지만, 지난 2007년 5월 1일 노동절 때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빈부격차, 부정부패, 과도한 노동력 수입 등에 항의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당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총기 오발로 시민 1명이 다치기도 했다.

2010년 노동절 때도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맞서 시민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수십 명이 다쳤으며, 2014년에도 행정장관과 고위 관료의 거액 퇴직금 수령 법안을 비판하는 시위에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에 마카오 정부는 2008년부터 '파이첸'(派錢)으로 불리는 현금 보너스를 매년 시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경기 부양을 내세우지만, 이는 시민들의 불만을 돈으로 달래려는 '입막음용'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한다.

홍콩대 여론조사 결과 마카오 시민들의 마카오의 경제적 번영에 대한 평가는 2001년 6.11점(10점 만점)에서 지난해 7.23점으로 올라섰지만, 자유에 대한 평가는 같은 기간 7.01점에서 6.69점으로, 민주주의 평가는 6.37점에서 5.52점으로 떨어졌다.

마카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금융산업 육성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홍콩 투자은행 임원은 "중국 정부가 말을 잘 안 듣는 홍콩 대신에 이웃 선전이나 마카오의 금융산업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고급 금융인력, 제도적 인프라, 다국적 금융기관 진출 등이 거의 없는 마카오에서 과연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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