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검찰, 카지노 비리 의혹 여권 본격 수사

아베 정권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카지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일본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카지노 사업과 관련해 중국 업체로부터 우리 돈으로 3천8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자민당 출신 아키모토 쓰카사 중의원을 체포했습니다.

도쿄지검은 카지노 관광 단지 조성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국 업체가 사업 추진과 관련한 각종 편의를 제공 받기 위해 2017년 9월과 2018년 2월에 아키모토 의원에게 현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키모토 의원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자민당은 이를 곧바로 수리했습니다.

도쿄지검은 또 아키모토 의원 외에 다른 여권 인사를 겨냥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지검은 자민당 시라스카 다카키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자민당 가쓰누마 시게아키 전 중의원 의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체포된 아키모토 의원과 함께 2017년 말 문제의 중국 업체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어 검찰이 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내각이 카지노 관광 단지 조성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고 아키모토 의원이 이에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이번 사건은 아베 정권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키모토 의원은 2017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국토교통성 부대신과 내각부 부대신을 거치며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 속에 카지노 관련 법안 통과와 제도 정비를 주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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