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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사막의 휴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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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야경.

  네바다주 동남부의 사막에 자리 잡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넓은 초원’이란 뜻이며, 1700년대 초에 이 지역을 발견한 에스파냐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이곳은 소규모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마을이었다. 그러나 1905년 철도가 들어서면서 현대적인 도시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 후 1936년에 당시 세계 최대였던 후버 댐이 완성된 후 전기 공급이 풍부하고 저렴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지노 시설이 하나둘 들어서며 관광·유흥·도박·환락의 도시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호화롭다’는 말 외엔 달리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화려한 호텔, 음식점, 도박장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1년 내내 한밤중에도 화려한 불빛이 꺼지지 않아 ‘불야성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거리의 수많은 네온사인은 별도의 조명을 터트리지 않고도 밤에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오색찬란하다.
  이혼 수속이 간단하기로 유명해 미국 전역에서 이혼을 목적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혼의 도시’로도 불린다.
  인근에 그랜드 캐니언이 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각종 레저와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구역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골프장이 뛰어나 미국 프로 골퍼들 사이에서 ‘메카’로 여겨지며, 회원제로 운영되는 테니스 코트는 100개가 넘어 ‘테니스의 천국’으로 꼽힌다.
  오감을 자극하는 맛집을 비롯해 유명 요리사가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적지 않으며, 카지노 외에 화려한 쇼도 맘껏 즐길 수 있다. 도박에 의한 수입이 넉넉하기 때문에 호텔, 음식, 쇼 등을 즐기는 비용이 미국의 다른 관광도시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도시는 크게 ‘스트립’ 지역과 ‘다운타운’ 지역으로 구분되며, 세계 최대의 호텔 밀집 지역답게 스트립 지역에는 ‘MGM’ ‘뉴욕뉴욕’ 등 고급 호텔이 약 5km에 걸쳐 빼곡히 들어서 있어 화려하며, 다운타운은 말 그대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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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지오 호텔에서 펼쳐지는 분수의 향연. 스페인 바르셀로나 분수쇼, 두바이 분수쇼와 함께 ‘세계 3대 분수쇼’의 하나다.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라스베이거스 번화가 한복판의 벨라지오 호텔에서 펼쳐지는 분수의 향연. 스페인 바르셀로나 분수쇼, 두바이 분수쇼와 더불어 ‘세계 3대 분수쇼’의 하나로 유명하며,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이 제공하는 각양각색의 쇼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수대에서 솟구친 물이 지상에서 약 20m까지 올라가며, 흐르는 음악에 맞춰 분수의 모양, 높이, 물줄기, 조명 등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절로 벌어진 입을 다물기 힘들 정도로 다채롭고 웅장하다.
  거의 매일 저녁 15분 간격으로 펼쳐지므로 인근의 거리를 오가던 사람들까지 발을 멈추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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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으로 조성된 정글 속 분화구와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라지 호텔 화산쇼. 용암이 분출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미라지 호텔 화산쇼
  1980년대 말 미국 동부의 아틀랜틱 시티에도 카지노가 속속 생겨나자 라스베이거스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1989년 열대림을 주제로 한 미라지 호텔을 세우고, 대표 공연인 화산 쇼를 기획했다.
  이 쇼는 호텔 앞에 조성된 정글 속 분화구와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폭발음과 30m가량 솟구쳐 오르는 물기둥이 용암이 분출될 때의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한다.
  그밖에도 열대림 형태의 인테리어와 이 호텔의 또 다른 쇼인 ‘지그프리드 앤 로이’ 등이 고루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라스베이거스로 다시 향하게 됐고, 지금의 거대한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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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층짜리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위)의 상층부에서는 ‘스카이 점프’ ‘인새니티’ ‘빅샷’ ‘엑스 스크림’(아래) 등의 아찔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타워 ‘스트라토스피어’
  스릴과 짜릿함 넘치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곳이다. 110층짜리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상층부에 마련된 일종의 놀이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높이(260m)로 즐기는 ‘스카이 점프’는 시속 60km로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하며, 감속 장치에 의해 착륙 직전에야 속도가 줄어든다. 낙하하는 동안 계속해서 눈을 뜨고 있을 수 있다면 어디서도 보기 힘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번지점프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업용 감속 하강 시설로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까마득한 상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어지럽게 돌아가는 ‘인새니티’는 일명 ‘죽음의 날개’로 불린다. 좌석이 바닥을 향해 70˚로 기울어져 있어 까마득한 지면을 향해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밖에도 까마득한 고층에서 수직으로 추락하는 ‘빅샷’, 빌딩 옆으로 튀어나온 레일 하나에 의지해 허공을 앞뒤로 오가는 ‘엑스 스크림’ 등은 어디서도 다시 경험하기 힘든 아찔함을 선사해준다.
  단, 이들 놀이기구는 그날 그날의 날씨에 따라 운행 상황이 실시간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후버 댐
  수자원 개발 및 홍수 방지를 위해 콜로라도 강 유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높이 221m, 너비 200m, 길이 379m, 저수량 320억㎥의 규모로 지어진 아치 형태의 다목적 댐. 1936년 완공됐을 때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했을 뿐 아니라 분할 시공 등 획기적인 기술로 건설 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2만1천여 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등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 공사 중 하나로 꼽힌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후버 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최대 출력은 134만kW이며, 원래 이름은 ‘볼더 댐’이지만 미국의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를 기념해 1947년 ‘후버 댐’으로 개칭됐다. 댐 위를 걷거나 댐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를 수 있으며, 수력 발전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댐을 품고 있는 인공 저수지 미드호 일대는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수상 스키나 낚시,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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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다. 4억 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이 무려 446km나 펼쳐져 있으며, 해발 고도는 2천133m에 이른다.
  콜로라도 강의 빠른 물살이 다량의 진흙과 모래, 자갈 등을 운반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이 지역의 특성상 건조한 날씨가 유지되면서 협곡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웅대한 절벽과 다양한 색의 암석들이 빙하기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이르는 장구한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다양한 지질 연대에 걸쳐 있는 지층은 학술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지구 최고의 경관’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1919년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1979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또 영국의 BBC방송을 비롯해 각국의 다양한 매체에 의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1위로 자주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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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에너지가 모여든다고 얘기되는 ‘세도나’에서는 비포장 길을 달리는 지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세도나
  지구의 에너지가 모여든다고 얘기되는 붉은 땅 ‘세도나’는 이 지역 원주민들의 성지였다. 곳곳에 솟아오른 주황색과 붉은색 바위가 더없이 웅장하지만 그랜드 캐니언처럼 두려운 느낌이 아니라 마을을 안전하게 감싸주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마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환자들이 오면 병이 나을 정도로 신성한 에너지가 발산된다는 이유로 각국에서 기나 명상 수련, 재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실제로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전기장과 자기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상센터가 많이 있고, 하이킹이나 골프, 지프를 타고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을 달리는 지프 투어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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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1.13 16:35  
저는 고급 레스토랑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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