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상자 털린 강원랜드, 안전팀장 교체 등 인사단행

"사고예방 점검 시스템 강화 등 만전 기할 것"지난 7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200여만 원이 들어있는 현금상자를 털어 해외로 달아난 외국인 3인조가 스페인에서 붙잡혔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 자체 공급된 슬롯머신 '케이엘 사배리(KL Saberi)'. (강원랜드 제공) 2020.2.13/뉴스1 © News1
(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최근 외국인 3인조에 의해 카지노 슬롯머신 현금상자를 도난 당한 강원랜드가 인사 쇄신에 들어갔다.

해당 사건과 연관된 부서들의 2급 전보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가 17일자로 시행된다.

카지노고객팀장을 신임 카지노안전팀장으로 임명했으며, 서베일런스팀장도 교체했다. 기존 레저팀원은 머신팀장으로 전보됐으며, 머신팀장은 서베일런스 팀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지노안전팀장과 서베일런스팀장은 각각 사회가치혁신팀원, 머신개발팀원으로 전보조치 됐다.

강원랜드는 전문가를 투입시키는 등 보완책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정기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최근 슬롯머신 현금상자 도난 사건을 계기로 기술적 보완, 업무개선, 사고예방 점검 시스템 강화 등 다각적인 부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200여만 원이 들어있는 슬롯머신 현금상자를 털어 해외로 달아난 외국인 3인조 중 페루 국적 피의자 남성 A씨(44) 등 2명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2명을 상대로 범죄인 인도절차를 밟아 신병을 확보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한편 도피 중인 홍콩 국적의 공범에 대한 국제 공조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롯머신에 강제로 뜯어낸 흔적인 없는 것을 감안할 때, 범인들은 만능키를 활용한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rimro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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