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VIP룸, ‘물갈이 신호탄?’…고객 감소에도 대거 ‘출입정지’

VVIP룸, 메인 바카라→미디바카라 테이블로 교체 [홍춘봉 기자(=정선)]
 

강원랜드가 VIP 고객들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꺼번에 10여 명의 VIP고객들을 출입 제한시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강원랜드는 VIP고객 중 10여 명에 대해 영구 출입정지를 나머지 6명은 1년간 출입정지를 시키는 등 총 10여 명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구정지 고객들은 사법기관에서 불법 사채행위와 동남아 카지노 원정도박 알선 등의 혐의 등의 내용이 적시된 서류가 강원랜드에 통보돼 카지노 출입제한 규정절차에 따라 영구출입제한 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랜드 VIP 입구. ⓒ프레시안

또 1년 출입제한 VIP 고객들도 사채업자에게 고리의 사채를 거래한 정황이 확인되거나 혹은 카지노 질서 유지 위반 등 통상적인 품의유지 위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최근 VIP룸 고객 10여 명을 영구 출입정지 및 1년 출입정치 처분을 내렸다"며 "고객정보 보호차원에서 출입정지 고객 명단은 확인해 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법기관은 강원랜드 VIP룸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채행위를 하거나 마카오, 필리핀 등지의 카지노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10여 명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1명이 사법기관에 구속되고 다른 VIP 고객들은 불구속 수사를 받은 상황에서 강원랜드 직원이 사채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확인돼 업무배제 시키기기도 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난해 6월 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강원랜드 VIP룸 담당부서에 대해 담당팀장을 포함해 직원 15명을 교체하는 등의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VIP룸에서 우수 고객과 매출감소가 이어지면서 VVIP룸의 예약이 줄어들자 이달부터 딜러 3명이 근무하는 메인바카라 테이블 2대를 딜러 1명이 근무하는 소형 테이블로 교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춘봉 기자(=정선) (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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