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중단 마카오카지노 재개장 논란

모든 업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체온 측정
마카오, 전체 세수 80% 카지노 산업에 의존[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코로나19로 2주간 영업을 중단했던 마카오의 카지노들이 20일 영업을 재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날 마카오에 있는 41개의 카지노가 영업을 재개했다.

영업이 재개되는 조건으로 카지노 딜러들과 이용객들은 카지노 객장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카오는 지난 5일 모든 카지노가 문을 닫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마카오에서는 현재까지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수가 전체 세수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카지노 산업에 대한 재정 의존도가 높다.

마카오 당국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주 마카오를 방문한 일일 관광객 수는 약 2000명으로 평년 수준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마카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과 연결되는 페리 운항을 중단하는 등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의 마카오 입국을 사실상 차단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회사들은 직원들 급여와 계약 조건 이행을 위해 매일 150~26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마카오 정부는 모든 카지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측정 등 능동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지노 객장의 절반 정도만 영업이 허가됐으며 평소 7명이 앉는 바카라 테이블은 4명만 앉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