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휴장 1개월…희망이 '가물가물'

지역 상가 '초토화', 카지노 재개장 시기 '불투명' [홍춘봉 기자(=정선)]
 

강원랜드 카지노가 23일로 휴장 1개월을 맞았지만 언제쯤 카지노를 다시 개장할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면서 폐광지역 전체가 멘붕에 빠졌다.

 

2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카지노 임시휴장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계속되면서 내달 6일 오전6시까지 임시 휴장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카지노 임시휴장 연장은 이번이 7번째다.

카지노 임시휴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은 강원랜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3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강원랜드 카지노. ⓒ프레시안

카지노 휴장으로 강원랜드는 하루 평균 40억 원 수준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으며 덩달아 카지노 영업직과 호텔, 리조트 부서 근무 직원 등 3000명 가까이 휴업하는 상황이다. 협력업체 직원 1600여 명을 포함하면 손실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 카지노 방문객들로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강원랜드 인근의 식당, 숙박업소, 재래시장, 택시와 운수업계, 서비스 업종 등은 사실상 휴업상태로 지역 상권은 모조리 붕괴되었다.

특히 강원랜드 카지노에 출근해 생활을 유지하던 ‘카지노 앵벌이’들 역시 1개월간의 카지노 휴장으로 하루하루가 타들어간다. 강원랜드 인근에 거주하는 앵벌이들은 최소 1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에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100명 수준의 앵벌이를 비롯해 ‘생활 바카라’로 연명하던 앵벌이들도 비상금까지 고갈되면서 한숨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한에 거주하는 A씨는 “카지노 장기 휴장으로 수중에 돈이 떨어져 공사판에라도 나가야 하는데 공사장도 없는 실정”이라며 “카지노가 재개장할 때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방은근 고한남부교회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카지노는 물론 교회도 문을 닫으면서 강원랜드 인근 지역과 앵벌이들 입에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무료 급식도 줄어들고 지역에서는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살리기 공추위 관계자는 “지금 강원랜드 인근지역은 20여 년 전 폐광당시보다 더 처참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는 지역 주민들의 힘이나 강원랜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점에 더 답답하다”고 한숨지었다.

 
 

▲하루 평균 8000명 이상 방문하던 강원랜드 카지노의 지난 2월 2일 모습. ⓒ프레시안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지금 추세를 보면 언제쯤 카지노가 재개장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그래도 지금은 올해 안에 카지노 재개장이라도 기대할 수 있지만 만약 폐특법 연장이 불발되면 폐광지역과 강원랜드는 아무 희망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홍춘봉 기자(=정선) (casinohong@naver.com)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