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입국 외국인 2주간 자가격리조치는 실적에 악영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외국인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하는 조치가 변수로서 추가됐는데 이는 5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며 “하루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1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4~5월의 드랍액(고객이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금액)는 90%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훈 연구원은 “카지노 딜러 직군은 여행·항공 등과 다르게 아직 정부의 특별고용 지원대상이 아닌 점도 파라다이스 실적에 변수”라며 “휴장기간 딜러들에게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해 인건비 절감효과가 3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휴장 권고조치로 3월 24일부터 5일까지 카지노 영업장을 임시휴장하고 있는데 이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1804억원,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컨센서스(-6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마지막 1주 동안 카지노 영업을 휴장한 3월 드랍액 및 매출액은 각각 1289억원, 197억원이었으며 특히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매출이 6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간 BEP 레벨이 호텔 포함 330억원 내외임을 감안할 때 디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892억원, -633억원으로, 드랍액이 전년 동기대비 75% 하락한다는 가정으로, 6월부터 업황이 다소 개선됨을 가정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