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라스베이거스 경제 타격

[앵커]

도박과 관광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가 폐쇄된 라스베이거스.

모든 카지노가 문을 닫았습니다.

관광객은 사라졌고 침묵만 흐르는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많은 차들이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긴 줄을 서고 있는데요.

카지노에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자선단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식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마르셀라/카지노 실직자 : "제가 이런 상황에 빠질 줄 몰랐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마르셀라처럼 많은 주민이 지난달까지만 해도 카지노에서 넉넉한 월급을 받는 중산층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하루아침에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겁니다.

[마릴린/클라크 카운티 커미션 위원장 :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쁩니다. 당시엔 그래도 호텔에 투숙객들이 일부 있었거든요."]

하지만 당국은 섣부르게 카지노 문을 빨리 열 생각이 아직 없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발생하면 라스베이거스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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