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일째 휴장 4,810억 매출 감소…속 끓는 강원랜드

[정선]130일째 휴장 4,810억 매출 감소…속 끓는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1일 휴장 중인 일반카지노 객장에 대한 집중 방역을 비롯해 테이블게임과 머신, 전자테이블에 비말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태세를 점검했다.

설립 이래 첫 적자 불가피
사행산업 특성 파장 우려
카지노 영업장 개장 신중
가림막 설치 등 방역 철저

[정선]강원랜드가 130일째 휴장 중인 일반카지노의 재개장을 대비한 철저한 방역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확산세를 멈추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속만 태우고 있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리조트 전역에 방역을 강화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직원과 고객 간 감염 방지를 위해 테이블게임은 물론 1,360대의 머신과 208석의 전자테이블에 비말가림막을 모두 설치했다. 또 고객들이 매일 만지는 칩스를 살균할 칩스 전용 살균기를 도입하고, 영업장 곳곳에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올 2월23일부터 실시한 카지노 일반영업장에 대한 재개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코로나19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대전의 한 초교에서 교내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 휴장이 130일째 이어지면서 지난해 매출 대비 하루 평균 37억원씩 모두 4,810억원의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강원랜드 설립 이래 최초의 적자 기록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강원랜드는 사행산업이라는 카지노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발생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개장 여부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한 워터파크, 콘도, 호텔 등의 영업활동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일반카지노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며 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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