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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지노법 통과…북항 복합리조트 유치 ‘발등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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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美 운영사 방문요청 받아

- 곧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도 개최

- 사행성 논란 돌파 여부가 관건


관광대국 일본이 자국민의 카지노 출입 허용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북항 재개발지역에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려던 부산상공회의소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주도적으로 복합리조트 유치를 추진하던 부산상의는 조만간 관련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상의는 최근 세계 최고의 복합카지노 리조트 운영업체인 샌즈그룹이 허용도 회장 등 지역 상공인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본사 방문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샌즈그룹과 부산상의는 전임 조성제 회장 때부터 상호방문 및 투자협약 등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사행산업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사업 추진에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면서 부산상의도 샌즈그룹과 추가 협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 사이 카지노 도입에 보수적이던 일본이 지난달 전격적으로 내국인 출입카지노 허가를 포함한 통합형 리조트(IR· Integrated Resort) 실시법안을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통과시켜 부산지역 관광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 정부와 연립 여당은 IR에 카지노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제회의장, 공연 시설이 들어서면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요코하마 오사카 홋카이도 세 곳에 싱가포르와 동일한 규모의 시설을 만들 경우 연간 약 2조 엔의 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정부는 카지노를 전체 리조트 면적의 3% 이내로 제한했지만 벌써부터 규모와 영업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사카 홋카이도 나가사키 요코하마 등지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 중 3곳을 선정해 IR 영업을 시작하고, 카지노 사업자가 수익의 30%를 해당 지자체에 기부하는 조건이다.


 

부산상의는 지난 1월 동의대 윤태환 교수에게 발주한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고 복합리조트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 2월 중간보고회에서는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에 대해 65.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오픈카지노 도입에는 68.4%가 우려한다고 답했다.


부산상의는 조만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복합리조트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유치 시 부산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생산 효과 8조3000억 원, 고용 효과 2만2000여 명으로 추산된다”며 “일본에 복합리조트가 생기면 한국의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만큼 복합리조트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80803.220110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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