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1000억…충격의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사태로 카지노 영업이 중단되면서 무려 10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강원랜드(035250)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038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3643억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심각'으로 격상시킨 후, 집단 이용 시설인 강원랜드에 대해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지난 5월 8일 이후 부분 개장을 했지만, 고객 수는 급감했다.

카지노 측이 전날 사전 예약을 받아 ARS 추첨을 통해 750명만 입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일 평균 입장객의 10% 수준이다. 여기에다 예약을 하고도 실제로는 방문하지 않는 '노쇼' 고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악의 영업 실적에 강원랜드는 이달 초부터 카지노 체류인원을 다소 늘렸다. 하지만 예년 수준의 고객이 방문하기는 어려운 만큼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희훈 기자 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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