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올해 1분기 카지노 영업일수는 45일이 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강원랜드에 대해 배당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줄어든 1313억원, 영업이익은 –761억원,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 부합했다”며 “카지노 영업일수는 일반영업장과 VIP영업장 모두 55일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영업일 평균 일매출은 일반영업장은 전년 동기대비 48.8% 줄어든 17억1000만원, VIP영업장은 9.0% 감소한 5억9000만원”이라며 “코로나 방역 필요성으로 인해, 일반영업장은 동시 체류인원 제한 등 영업상의 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전반적으로 잘 통제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영업외단에서는 경정청구를 통해 2014년 법인세 중 70~80억원 가량이 환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올해 2월 15일,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카지노 영업장을 재개장했다”며 “2~3월 중으로 영업장 휴장이 없다고 가정 시, 올해 1분기 카지노 영업일수는 45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주주들은 지난해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강원랜드의 주식을 35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상태”라며 “강원랜드의 외인지분율은 2020년 연초 29.73% → 현재 22.13%로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현 시점은 강원랜드의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관계로 지난해도 배당금이 확정되는 시점까진 보수적 관점의 투자 판단을 권고했다”며 “강원랜드는 올해 3월 2주차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배당금을 확정할 계획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원랜드의 공공주주들을 대변하는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전년도 수준의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간 순적자 2759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상황을 고려하면 무배당 결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배당축소 또는 무배당 결정이 날 경우, 그동안 강원랜드의 안정적인 배당 지속에 주목해왔던 외인 투자자금의 일부가 이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배당쇼크 발생시, 강원랜드에 대한 매수기회가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 백신접종은 올해 2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올해 1분기 백신 도입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 COVAX 최소 24만9000명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3분기부터 일반성인(19~64세) 대상의 접종을 진행하고, 올해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계획대로 진행 시, 올해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에 근접한 카지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