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직원 2.8%↓ 강원랜드 고용안정?

[홍춘봉 기자(([email protected])]
카지노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카지노 왕국’ 마카오는 정킷방 사업자의 대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카지노 종사자와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랜드의 경우 지난해 카지노 휴장 223일과 부분영업 89일 등의 영향으로 휴업으로 인한 급여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종사자 인원은 감소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7개월 이상 장기 휴장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3750여 명으로 1년 전 3740여 명에 비해 10명 가량 증가했다.

마카오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공항과 항만 및 중국 본토로부터의 관광객 방문이 6개월 이상 차단되는 바람에 큰손 고객들의 방문이 끊기면서 VIP 게임룸을 운영하는 정켓사업자가 대폭 감소해 카지노 종사자 감소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카오 당국에 따르면 과거 300명 이상에 달했던 마카오 정켓사업자가 계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85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2개소의 마카오 카지노 업장 가운데 정켓방 사업자는 MGM 마카오와 리스보아 등 77개 VIP 정켓룸에서 1566대의 게임테이블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마카오는 지난해 전체 카지노 휴장일이 15일에 불과하지만 공항과 항만 및 중국 본토와 통행이 불가능해 VIP 사업자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는 사실상 휴업 상황이지만 마카오는 활기를 찾아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카오는 지난 2월 23일부터 중국본토와 마카오를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14일 자가격리 방역지침을 전면 해제하면서 중국본토 방문객이 발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랜드는 2월 23일부터 장기 휴장에 들어가면서 4785억 원의 매출과 4315억 원의 영업손실, 2758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공시되었다.

[홍춘봉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