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2분기 개장 기대-하나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개장이 2분기 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기훈 하나금투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의회 일정 지연으로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영업허가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호텔과 식음료(F&B)의 경우 이미 높은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백신이나 한한령 완화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데 주가는 여전히 순자산비율 1.2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는 작년 11월 준공 후 12월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먼저 개장했다. 최근 홈쇼핑에서 1만실과 6000실을 연달아 완판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 연구원은 “3개월 내 사용 조건인데다 카지노 오픈 전 레지던스 동을 아직 운영하고 있지 않은데도 완판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카지노는 기존에 예상했던 3월 오픈보다는 1개월 정도 지연되고 있는데 이는 제주도 의회 일정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큰 변수만 없다면 2분기 내 카지노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투가 레저업종 중에서 롯데관광개발에 주목하는 이유는 호텔 케파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 산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텔”이라며 “잘 수 있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테이블이 아닌 호텔 케파가 가장 많은 카지노가 바로 제주드림타워”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인허가를 받을 경우 테이블당 일매출을 164만~223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지노 매출은 연간 6000억~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에서는 투숙률 70~80%, 객실별단가(ADR ) 30만원 전제로 1200억~1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음료(F&B) 역시 1000억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합산해서 연 매출 8000억~1조500억원, 영업이익 1400억~2100억원 수준일 것으로 기대했다.

권소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