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ARS 추첨에 고객 불만..'운7기3?'

[홍춘봉 기자(=정선)(casino[email protected])]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을 위해 ARS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지만 입장순번이 후순위로 밀리는 사례가 많아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카지노 입장을 희망하는 고객은 전날 오전 10시~오후6시 ARS 사전예약(033-590-7400)을 하면 1번~4000번까지 입장순번을 랜덤 추첨 방식으로 결정해 고객에게 당첨여부와 인증번호를 즉각 발송한다.

그러나 지난 2월 15일 강원랜드 카지노 재개장 이후 카지노 게임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상당수 고객들이 15~30일 연속 ARS 신청에도 불구하고 3500~3700번 이내 당첨이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랜드 고객들에 따르면 ARS 신청고객은 평일 8000명, 주말 1만여 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접수가 마감된 뒤 곧장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추첨번호를 선정하기 때문에 ‘운7기3처럼’ 고객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반응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처음에는 주말에 신청했다가 당첨이 안 되어 평일까지 15일 연속 신청했는데 3500번 이내 순번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며 “강원랜드에 확인한 결과 랜덤 추첨방식이라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영월에 사는 B씨는 “지난 2월부터 1개월 넘게 연속 ARS를 신청했으나 한 번도 당첨되지 못하다가 지난 23일 단 한루 인증번호를 받았다”며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코로나 확산이 멈추지 않는 서울 등 수도권 고객들에게 고의로 당첨번호를 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입장예약 프로그램은 강원랜드 카지노 관리시스템을 통해 직접 운영한다”며 “통제공간인 전산실에 서버를 두고 매년 산업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정기 보안점검을 받고 있어 해킹 등 부정소지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방역지침에 따라 하루 카지노 입장을 1200명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ARS 입장객 인증번호는 평일 3700번, 주말 3500번까지 인증번호를 발부하고 있다.

이처럼 ARS 인증번호가 주말보다 평일이 많은 것은 평일의 경우 상당수 고객들이 ARS에 당첨되고도 카지노에 입장하지 않는 ‘노쇼 고객’이 많지만 주말 ARS 당첨 고객들은 대부분 카지노에 입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