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제주지역 카지노 매출 급하락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카지노의 2020년 잠정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2019년 1903억원보다 64%나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2019년 36만9400명이던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이 지난해 16만6800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해 이용객 대부분이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신규 입국 고객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경영 악화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도내 카지노 8곳 중 4곳이 휴업한 상태다.

카지노 업체의 매출액 감소에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40억원대로, 2020년 151억원에 비해 7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매년 매출액 조사를 통해 카지노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산출액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도 4월6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 대해 매출액을 조사한다.

제주도로부터 선임된 회계전문가는 △카지노업 영업 준칙 보고 매출액 △재무제표 관련 사항 △게임계약서와 계약게임 관련 사항 △카지노 회계기록과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다.

[제주CBS 박정섭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