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수입 60% 급감

제주 내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수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8개 카지노로부터 신고를 받은 잠정 매출액은 약 690억 원 규모로, 2019년 1903억 원보다 60%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카지노 이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조사한 지난해 카지노 입장객은 16만6873명으로, 2019년 36만9409명보다 5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카지노 이용객 대부분은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새로 입국한 고객은 전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도내 카지노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래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약 40억 원대로, 2020년 151억 원 대비 70%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주도는 이 같은 잠정 매출액을 확인하기 위해 6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을 대상으로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에서 ▲카지노업 영업준칙 보고 매출액 ▲재무제표 관련사항 ▲게임계약서 등 계약게임 관련사항 카지노 회계기록 및 관리실태 등을 확인한다.

제주=박팔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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