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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임박'..공헌이익률 86%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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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코로나19 종식 이후 엘티카지노 순매출 최소 2천억원 전망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에 선보인 야심작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오픈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단기간 카지노 매출 발생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호텔 특수를 기반으로 초기 실적을 방어하고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연간 순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도는 엘티카지노가 신청했던 '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엘티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엘티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엘티엔터테인먼트는 내달 영업장 면적 5천368㎡ 규모의 카지노를 확장 이전해 재개장한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실적 성장 기대

카지노가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해 12월 개장, 현재 타워1(750실)이 운영 중이며, 카지노가 문을 여는 내달 타워2(850실)가 동시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팬데믹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동남아 카지노의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오픈 이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반부패 캠페인이 본격화함에 따라, 마카오 정킷(VIP 고객 대상 영업)의 일부는 지난 2010년대 중반 이후 동남아 복합리조트형 카지노로 영업지역을 확장했다"며 "제주도는 중국 주요 도시들과의 비행시간이 3시간대 미만에 불과하고 중국인 무비자 입국제를 운영하고 있어 기타 동남아에 뒤지지 않는 영업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엘티카지노가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공항으로부터 4~5㎞ 떨어진 지점에 있다. 또한, 마카오 정킷에 최적화된 신규 카지노 영업장을 구축했으며, 마카오 출신의 오랜 경력을 보유한 카지노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카지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세계 최대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총괄 부사장 출신을 7년 전에 카지노 COO로 영입한 데 이어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주요 복합리조트에서 검증된 마케팅·VIP서비스 임원 등을 대거 채용하는 등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 호텔 매출 2천547억원, 카지노 매출 2천억원 예상

롯데관광개발은 내달 카지노 재개장 이후 테이블 153대, ETG와 머신 261대로 카지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와 비슷한 규모로, 지난 2019년 파라다이스시티 게임기기당 매출액을 제주드림타워 게임기기 수에 대입 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액은 약 3천500억원대까지 도달 가능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구간엔 호텔특수를 통한 실적 방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엔 카지노 매출 창출을 통해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제주 드림타워의 호텔 매출 역시 코로나19 구간엔 내국인, 코로나19 종식 이후 내국인과 카지노 정킷 중심으로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실제 정킷 영업을 통해 카지노 운영에 나설 경우 전체 매출과 실적 견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의 카지노 공헌이익률을 86%로 추정했다. 공헌이익은 고정비를 회수하고 순이익을 증가시키는데 이바지하는 이익을 의미한다.

즉, 공헌이익률이 높을수록 큰 영업이익이 발생한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실제 정킷 영업을 통해 카지노 매출이 유의미해질 수 있는 내년에 제주 드림타워의 호텔 매출 2천547억원, 카지노 매출 2천억원으로 예상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971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종합관광기업이다. 국내에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업, 항공 전세기 사업, 크루즈 전세선 사업, 시내면세점 등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간 쌓아온 내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하우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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