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외국인 투자 특례-카지노 유치해야"

대권주자 홍준표 전북방문
"법인세 10년면제 등 혜택
부안은 처가, 군생활도 해
기본소득주장 이재명 비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6일 오전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를 방문, 새만금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예비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6일 “도내 현안이자 지지부진한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서는 개발 주체를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간담회에서 새만금사업을 언급하며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 및 유치를 위해서는 새만금에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각종 (기업 지원) 특례를 제공하고 카지노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새만금 사업이 이 상태로라면 앞으로 50년을 개발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투자 기업에게 법인세 10년 면제 등의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처가인 부안에서 1년 4개월 군 생활을 하고, 지방세까지 냈던 전북도민”이라며 전북과 인연을 강조한 뒤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다. 당은 싫다고 해서 사람까지 싫어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번 대선은 당도 당이지만, 선진국 시대를 정착시킬 대통령을 뽑고 그 대통령은 국민 전체를 보고 일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당내 1위 대권 주자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혹은 하락하고 자신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붙으면 반드시 올라가는 사람이 이긴다”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제가 26년간 모든 선거를 다 해봤는데,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트렌드(흐름)”라며 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대강 다 됐고, (지지율이) 재도약할 기폭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어떤 후보는 ‘기본소득 시리즈’를 공약하던데, 국가채무 1천조가 넘는 상황에서 나라를 거덜 내는 말도 안 되는 허황한 공약”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사퇴 선언을 한 윤희숙 의원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당 의원의 일이라 난감해서 이에 대해 일체 말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수사를 통해서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수본에서 누구 돈으로 땅을 샀는지 자금 출처와 함께 자금 추적도 할 것이고, 어떤 경위로 사게 됐는지 등을 수사하면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부친의 땅 구매를 딸의 책임으로 몰아 ‘연좌제’를 적용하는 것은 심한 처사”라며 “본인이 관련됐는지 여부만 따져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이라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장모가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사퇴해야 한다”며 “이것도 그런 식(연좌제)으로 해야 하나”라며 연좌제의 부당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정미기자

출처 : 전북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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