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휴가 수요 힘입어 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예상-KB證

제주드림타워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뤄진 휴가 수요에 힘입어 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호텔 이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10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 온기 반영되는 카지노 실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먼저 보고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오픈한 드림타워 카지노가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게임 테이블·전자 테이블 게임 등 총 409대의 게임 시설과 1600개의 올 스위트 객실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6월 드롭액 323억원을 기록했다. 드롭액은 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을 뜻하는 말이다.

이선화 연구원은 "2분기에는 약 20일간의 영업일수로 예상(월 600억원 수준)을 밑도는 드롭액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관광 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증가했고, 오픈 이후 단골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9월 성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분기 드롭액은 약 22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호텔 부문도 호재를 맞은 것으로 평가됐다.

호텔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평균객실단가(ADR)가 2분기 약 27만원에서 3분기 29만원으로 상승하고, 같은 기간 객실 점유율(OCC)도 70%에서 7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OCC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9월 타워2 객실 오픈과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휴가 수요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키고,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5성급 호텔로 14개의 F&B 업장과 다양한 MICE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11월 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각종 기업 행사가 늘어나도 호텔 이용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9월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뤄진 휴가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4분기 꾸준한 호텔 실적 개선 및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www.newsqu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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