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손가락 빤다'..강원랜드, 계절직 아르바이트 모집 중단 논란

[홍춘봉 기자(=정선)([email protected])]
강원랜드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2년째 계절직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시즌부터 계절직 아르바이트 모집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카지노와 리조트 휴장이 장기화된 지난해 여름시즌부터 하이원 워터월드와 콘도, 호텔 등 리조트 분야에 대한 아르바이트 모집을 중단한 강원랜드는 2020/2021 스키시준에도 아르바이트를 모집하지 않았다.

특히 강원랜드 계절직 아르바이트는 최저임금에 맞춘 급여 외에도 4대 보험과 숙식제공, 워터파크 이용권 등을 제공하면서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강원랜드 계절직 일자리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장기휴장, 부분 개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 여름시즌부터 퇴직을 앞둔 직원과 행정파트 직원들의 지원근무로 대체되고 말았다.

아울러 스키시즌을 앞두고 오는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계절직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최근 폐광지역에는 겨울시즌부터 계절직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폐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주민 K씨는 “폐광지역 대학생들은 강원랜드 계절직 일자리를 통해 학비와 용돈을 버는 기대가 많았는데 올 겨울부터 아르바이트 모집을 폐지한다는 소문에 불안하다”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계절직 아르바이트 채용문제나 채용중단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절직 아르바이트 채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동계시즌 강원랜드는 스키장 슬로프 안전요원 41명과 영업지원 29명 등 70명 가량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해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홍춘봉 기자(=정선)([email protected])]